십자가, 사랑과 공의가 만나다

십자가 사랑과 공의

십자가, 사랑과 공의가 만나다

“죄인은 벌을 받아 마땅하다” 그리고 “죄인이지만 사랑하고 싶다”
이 두 마음이 동시에 들어본 적 있는가?
하나님께도 이런 두 마음이 있었다.

***

얼마 전 한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었다.
방황하는 자녀 때문에 밤마다 눈물로 기도하시는 분이었다.
“더는 봐주기 어려워… 이제는 좀 혼나봐야 해.”
그러면서도 매일 밤 자녀의 이불을 덮어주시며
“그래도 네가 내 자식인데…” 한숨 섞인 말씀을 하신다고 했다.

자녀를 바로잡고 싶은 마음,
그리고 품어주고 싶은 마음.
이 두 마음의 충돌 속에서 문득 십자가를 떠올렸다.

***

하나님께도 이런 두 마음이 있으셨다.
죄에 대한 공의로운 심판은 반드시 필요했다.
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죄를 그냥 넘어가실 수는 없었다.

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셨다.
징계하셔야 할 대상이지만,
그래도 품고 싶은 자녀였다.

이 모순적인 두 마음이 만나는 지점이 바로 십자가다.

***

예수님은 우리가 받아야 할 심판을 대신 받으셨다.
하나님의 공의는 십자가에서 완전히 성취되었다.
동시에 하나님의 사랑도 십자가에서 완벽하게 표현되었다.

사랑과 공의.
용서와 심판.
자비와 정의.
이 모든 것이 십자가에서 하나로 어우러졌다.

***

이제 우리는 알 수 있다.
하나님께서 얼마나 죄를 미워하시는지,
그리고 동시에 죄인인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.

십자가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.
“네 죄는 결코 가볍지 않다.
그러나 너를 향한 내 사랑은 그보다 더 크다.”

***

오늘도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.
정의와 사랑 사이에서,
심판과 자비 사이에서,
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?

십자가를 바라보라.
그곳에서 우리는 답을 찾을 수 있다.
완벽한 공의와 완전한 사랑이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.

오늘의 말씀

“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” (시편 85:1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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믿음의 유업을 받은 자로, 이 유업을 다음세대에 흘려보내길 소망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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